아이랑 가봤던 곳

28개월 아기랑 서울 동작키즈카페 상도4동점

슈니첼 2023. 5. 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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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키즈카페는 모든 지점이 서울 시민이라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 시설이다. 하지만 예약을 하고서 서울 시민인지 확인을 잘 안해서 알음알음 그냥 예약해서 갈 수도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맘스하트카페였다가 동작실내놀이터로 이름을 잠깐 바꿨다가 다시 동작키즈카페로 최종 변경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도에 따라서 이름 검색을 다르게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맘스하트카페=동작실내놀이터=동작키즈카페' 이다.

상도4동점을 지도로 확인해보니 주택단지 속에 있고 바로 앞으로 다니는 버스도 없어서 어떻게 가야 잘 갈 수 있나 고민하던 차에 마침 비가 내려서 택시를 타고 갔다. 구립상도연꽃어린이집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3층으로 올라가면 동작키즈카페 상도4동점이다. 동작키즈카페 상도4동점 근처에는 카페도 없고 편의점도 없고 주택단지만 있다. 게다가 예상했듯이 언덕 비탈길 중간에 위치해 있었다. 

 

키즈카페 공간은 넓지도 크지도 않았는데 화장실이 키즈카페 안에 있다는 점은 좋았다.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곳, 주방놀이 하는 곳, 블럭놀이 하는곳, 빅블럭이 있는 곳 이렇게 크게 4가지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주방놀이 구역

역시 주방놀이와 마트놀이를 즐겨했는데 매대가 잘 꾸며져 있고 계산대도 갖춰져 있어서 그럴듯하다. 주방놀이 하는 곳은 뭔가가 허전해서 생각해보니 씽크대가 없었다. 식기류도 잘 갖춰져있고, 토스트기, 커피제조세트, 초밥세트, 베이커리 세트, 디저트 세트 등 있었다. 하지만 놀거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자르는 행위를 할 수 있는 찍찍이 음식들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주방 하부장에는 또 뜬금없이 세탁기와 다림질 도구, 빨랫감이 들어있었다. 

 

 

블럭놀이 구역

블럭놀이 구역에는 자석 칠판과 빛을 투과할 수 있는 블럭, 레고블럭이 있다. 아직 무언가를 조립해서 창작해내기는 힘들어서 자석 칠판에 자석 퍼즐 몇개 붙여보는게 다 였다. 베란다에 나가면 유리창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 같은데 비가 와서 나가보지는 못했다.

 

빅블럭 구역

넓은 공간 한 벽면에 빅블럭들이 모여 있고 자동차나 조작 장난감들이 장난감장에 정리되어 있다. 빅블럭은 미국의 imagination playground block이 유명한데, 이 곳도 그 블럭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영아들이 놀만한 것도 이 구역에 모여있어서 큰 아이가 왔을 때 빅블럭을 하고 싶다고 하면 영아가 좀 위험할 것 같았다. 유아도 영아도 서로 피차 불편할듯 하다. 우리 아기는 빅블럭을 가지고 무언가를 건설해보는 것에 재미를 아직 느끼지 못하는 터라, 빅블럭은 만져보지도 않았다. 중장비 자동차나 작은 자동차 몇번 움직여 보고 동물 입체 퍼즐을 맞춰보았다. 원래 비지보드(busy board)를 관심있게 봤었는데 이와 비슷하게 문 잠금장치를 6개로 만들어 둔 교구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크게 매력적이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곳이었다. 궁금해서 한 번 와봤는데 교통이 불편해서 도보생활권이 아닌 이상 굳이 다시 찾아가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