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가봤던 곳

아기가 뛰어놀기 좋은 벽초지수목원: 유모차 대여 비추

슈니첼 2023. 5. 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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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은 5월이라 야외 활동 할만한 곳을 찾았다. 파주에 있는 벽초지수목원이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데다 봄꽃축제를 하고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주차는 입장하는 곳 바로 앞과 수목원 옆쪽에 하나 더 있다. 둘 다 야외지만 오가는 길에 그늘이 있고 많이 멀지 않다. 어린이 단체, 어르신 단체가 많이 방문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가족단위는 잘 보이지 않았다. 봄꽃축제라고 해서 조금더 왁자지껄하거나 화려한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입구에 있는 큰 화단에만 꽃이 잘 꾸며져 있고 그 외에 구역은 아니었다.

 

 

여기저기 꽃이 가득해 꽃에 파묻힐거라 생각했던 기대와는 달랐지만 산속에 들어와 있다고 생각이 들만큼 나무들이 울창했다. 2023년 상반기까지는 부지 절반이 공사 중이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유아 놀이터가 공사 부지 내에 포함되어 있다. 꽃속에서 사진찍을 수 있는 풍경도 공사 중인 구역에 있는 것 같다.

 

부지의 절반을 보려해도 1시간 30분정도 걸린 것 같다. 어른 걸음으로 한바퀴 돌려면 덜 걸렸겠지만 걷다가 뛰다가 여기저기 다니는 아기랑 함께 하려니 좀 더 오래 걸렸다. 웨딩촬영하는 스튜디오처럼 곳곳에 포토스팟이 있다. 29개월 아기는 예쁜 사진을 찍으려해도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수십장 일단 찍어서 남겨야 한다.

 

편의시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큰 건물이 하나 있다. 이 곳에서 간식, 커피, 식사, 화장실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수유실도 이 건물에 있다. 입장권을 파는 작은 건물에도 화장실이 있고 기저귀 갈이대가 있다. 지하 1층에는 꽃사진전도 하고 있었다. 공원 중간중간에 벤치가 놓여있지만 테이블이 함께 있는 벤치는 입구 식당 옆뿐이었다. 과일같은 간단한 음식은 들고 들어갈 수 있어서, 우리는 여기서 점심을 해결했다. 주먹밥이랑 과일정도 가져갔다. 

 

어린이들 단체는 '숲속의 집' 근처 공터에 돗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은 것 같았다. 돗자리를 가져오는 것이 금지라고 본 것 같은데 어린이 단체에게는 허용해주는건지, 그냥 그러려니 하는건지 모르겠다. 

 

유모차를 대여해준다는 말에 유모차를 안가져갔는데, 쿨키즈 휴대용 유모차였다. 앞에 안전바도 없어서 두돌 전 아기는 타기 위험할 것 같다. 게다가 예쁜 길들은 다 자연석으로 포장되어 있거나 울퉁불퉁한 길들이어서 유모차로 다니기가 힘들다. 29개월인 우리 아기도 유모차에 내렸다 타기를 반복했는데 자기가 답답해서라기 보다는 유모차를 탄채로 갈 수 없는 길이 많아서였다.  

 

 

반만 구경해서 그런지 크지 않은 규모여서 아기랑 한바퀴 돌기에 무리가 없었다. '이게 다인가?' 싶을 정도의 규모였다. 공사 중인 구역이 오픈되어 있었다면 더 오랜 시간 구경하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공사한 곳이 다시 오픈하고, 아기가 크면 재방문 할 의사가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