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가봤던 곳

동작실내놀이터 신대방2동점 전세내고 혼자놀기

슈니첼 2023. 4. 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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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했더니 봄맞이 환경구성이 되어 있었다. 벚꽃배경의 사진 앞에서 피크닉 바구니, 돗자리, 토끼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새로 들여왔는지 못 보던 놀잇감들도 있었다. 여러가지 토핑을 바꿔볼 수 있는 쿠키 만들기, 색깔별 구슬을 자석 막대로 옮기며 놀 수 있는 잼카운팅, 자석펜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핑크퐁 자석그림이다. 

 

평일 오후 1시에는 참여자가 적다. 아직 만36개월 미만인 영아들은 낮잠자는 시간인데다가 요즘은 일찍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단체 예약이 우선인데 단체 예약이 없었는지 10시에도 이용자 1명이 다녀간듯 했다. 역시 이번에도 오든가 말든가 13시가 되든가 말든가 아무 안내가 없다. 13시가 되자 그냥 문 열고 들어갔다. 짐을 정리하고 명부를 작성한 뒤 결제를 했다. 신대방2동점에는 딱히 손씻을 수 있는 곳은 안보였다. 

 

역할놀이

아기가 처음 달려간 곳은 이번에도 주방놀이이다. 음료수 만들기 장난감이 있었는데 전에는 없었던 장난감이다. 하는 법을 익힌 뒤 아기에게도 알려주었다. 옆에 마침 계산대도 있어서 음료수 만들고 팔기 역할 놀이를 했다. 어린이집에서도 친구들과 물건들을 펼쳐놓고 마트 놀이를 했다길래 시도해보았더니 제법 그럴듯하게 천원이요~ 오천원이요~ 하고 외친다. 신대방 2동점에도 주방놀이는 잘 갖춰져 있다. 그릴, 씽크대, 전자렌지, 조리도구, 그릇, 음식 모형, 식탁, 의자 등이 있다. 주방놀이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나름 과일을 가져다가 요리를 해준다. 아기가 딸기랑 자두 요리를 각각 해주었는데 후라이팬이랑 냄비에서 볶은 다음 후추, 소금을 뿌린다. 그릇에 담아 전자렌지에 데운 다음 엄마보고 의자에 앉으라 그러더니 식탁에 음식을 올려준다.

 

주방 옆에는 화장대도 있고 화장대가 장난감으로 꽤 귀엽게 갖춰져 있다. 화장대 서랍을 열면 팩트, 립스틱, 브러쉬, 빗 등이 나온다. 이 뒷편에는 아기를 돌보는 놀이, 정원 놀이, 코스튬 입어보기도 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7세쯤 되어보이는 누나가 왔었는데 자연스럽게 자기 옷을 벗고 이 곳의 옷을 입어보며 노는 모습을 보았다. 

 

신체놀이

신대방2동점은 대근육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 아기는 별로 안좋아하는 놀이 시설이라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여기서 올라가고 내려가고 넘어가고 등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발로 구르면서 탈 수 있는 자동차도 6대가 있다. 타요 버스 2대, 자동차 3대, 오토바이 1대 였던 것 같다. 트랙이 평지로만 이뤄진게 아니라 경사가 있어서 한바퀴 돌면 올라갈 때 다리 힘도 키우고 내려갈 때 속도조절도 해볼 수 있다. 발로밟는 피아노 매트도 있어서 뛰어다니면서 소리를 내볼 수도 있다.

 

인지발달 놀이

대근육 시설 반대편에는 영아존과 공동육아존이 있다. 영아존에는 몬테소리 색 퍼즐 교구가 있고, 공 굴리기, 도형 넣기 등 인지발달을 도울 수 있는 교구들이 있다. 공동 육아존에는 책과 몇 가지 앉아서 할 수 있는 장난감들이 갖춰진 공간이다. 퍼즐 형태의 장난감이 있었는데 27개월쯤 되니까 퍼즐도 맞출 수 있고 형태에 맞는 블럭을 끼우거나 통과시킬 수도 있다. 자동차들을 태울 수 있는 미끄럼틀과 서로 연결해서 기차형태를 만들 수 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영아들이 할 수 있는 쏘서도 있다. 블록, 퍼즐 구조의 놀잇감들이 모여 있어서 앉아서 사부작사부작 놀 수 있는 공간이다.